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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고영진 교육감 방문 양산교육 업무협의회
“독서, 노래, 운동은 벌이 아니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4/09 09:27 수정 2012.04.09 09:26





“지각했다고 독서감상문을,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노래를, 친구랑 싸웠다고 운동장 돌기를 시켜서는 안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 노래,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이 결코 벌이 되어서는 안된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1일 양산지역을 방문해 학교장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나동연 시장, 이동환 경찰서장, 성경호 교육의원, 홍순경ㆍ정재환ㆍ성계관 도의원 등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면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경찰서장은 “경찰서는 학교폭력대책방안의 일환으로 가해학생 대상 통도사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교폭력은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선도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템플스테이와 함께 양산지역 두 개의 무형문화재인 가야진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를 배울 수 있도록 이들 전수관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만들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재실 교육장은 학력격차 해소와 학력향상을 통한 기초학습 부진학생 구제,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의 성과 등 올해 주요업무 추진결과를 보고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양산을 포함해 경남지역에서 학교 중도탈락자가 매년 3천여명씩 나오고 있다”며 “대안학교 신설보다 학교마다 대안교실을 마련해 인성ㆍ적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보다 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판단된다”며 대안교실인 ‘꿈키움교실’ 운영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 “학교폭력예방을 위해서는 일선 교사 역시 준 상담교사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올해 도교육청은 3단계에 걸쳐 정책연수ㆍ워크숍ㆍ관리책임자연수 등 교원연수를 준비하고 있고 5월 중에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온라인컨텐츠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학교는 학교장의 교육철학에 의해 운영되어야 하며, 교육기부 확대, 교직원 품위유지 강화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산교육지원청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북정초, 동산초, 물금고를 방문해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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