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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회장 안홍원)는 지난 4일 문화재 지정 11주년 기념식을 열고, 모찌기, 모내기, 보리타작, 나다리먹기, 농청장원놀이 등 놀이를 선보였다.
기념식에서 안홍원 회장은 “웅상농청장원놀이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은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어 가는 일이며, 상실돼 가는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이끌어가는 이들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세대인데, 세월이 흘러 이들이 사라지면 문화재를 보존할 젊은 세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으로 웅상농청장원놀이가 그대로 후손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웅상농청장원놀이가 잘 보존되려면 젊은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2010년에 완공한 전수관을 활용해 젊은 세대들에게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웅상농청장원놀이 보존회는 올해 시비 1억원과 도비 1억원을 확보해 전수관 1층에 마련된 전시실에 웅상농청장원놀이 모형 디오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용역을 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8월에 웅상농청장원놀이를 단계별로 제작한 모형 디오라마가 전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시와 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드디어 모형 디오라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현재 확보한 예산으로는 모든 단계를 모형 디오라마로 제작하기 어려워 추가로 예산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