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 유치장에 쇠창살이 없어졌다. 인권보호 선도관서로 운영, 경남지역 처음으로 ‘쇠창살 없는 유치장’을 만들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는 지난달 29일 경찰청으로부터 인권경찰서로 지정됐다. 인권경찰서는 최근 ‘처벌과 단속’에서 ‘안전과 인권 수호’로 전환된 경찰활동을 좀 더 강화시키고자 전국 8개 관서를 지정해 인권보호 선도관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양산경찰서는 인권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유치인들에게 위압을 주던 기존의 쇠창살을 과감히 제거, 금속과 같이 단단하면서도 투명성이 높은 플라스틱 재질로 교체했다.
경찰은 그동안 유치장을 신체적 자유를 제한하는 대표적 징벌적 감금시설로 운영돼왔다고 판단, 인권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유치인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줌으로서 자해, 자살사고 등을 사전 예방하고 인권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쇠창살이 없고 투명하다보니 우선적으로 시야가 확보되고 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이 외에도 인권을 보호하는 각종 시설을 추가설치하고, 각계 인사를 위촉해 ‘인권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인권보호 선도관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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