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연구가들은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만이 21세기 지식시대에 기업이 생존키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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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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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고루한 리더십 모델들에 대한 그 대안으로서 그린리프는 처음으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주창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로버트 K.그린리프는 AT&T에 입사해 38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번트 리더십 이론’을 주장, 발전시켰고 그 뒤 12년 동안 MIT,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다트머스 대학 등에서 강의하는 한편 포드재단, 걸프오일, 인도정부 등의 컨설턴트로서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21세기를 보지 못하고 죽은 그가 특별히 21세기 벽두에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리더=머슴’이라는 그의 이론 때문이다.
지금 “지도자는 맑은 정신과 이해심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추종자는 앞에서 끌어주는 유능한 서번트에게만 응답할 것이다”라는 그의 신념이 새 시대를 대변할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린리프는 헤르만 헤세가 쓴 ‘동방 순례’라는 책에 나오는 서번트인 레오의 이야기를 통해 서번트 리더십의 개념을 설명했다. 레오는 순례자들의 허드렛일이나 식사 준비를 돕고, 때때로 지친 순례자들을 위해 밤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었다. 레오는 순례자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살피고, 순례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레오가 사라져 버렸다. 그러자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피곤에 지친 순례자들 사이에 싸움이 잦아졌다. 그때야 비로소 사람들은 레오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가 순례자들의 진정한 리더였음을 알게 됐다. 한 사람이 레오를 찾아 몇 년을 방랑한 끝에 마침내 그를 만나고, 그 순례단을 후원한 교단을 찾는다. 그때 그는 종으로만 알던 레오가 그 교단의 우두머리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것을 알게 된다.
예수님의 리더십이 바로 서번트 리더십(섬기는 리더십)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도리어 섬기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서번트 리더십의 본질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영향력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레오와 같이 다른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데 있어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도와주는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