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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언대]안전요원 어디 없나요?..
생활

[발언대]안전요원 어디 없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4/17 14:30 수정 2012.04.17 02:30





양산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가도 즐기며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산책도 하기 좋도록 잘 꾸며져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범어리 1317번지 일원에 조성된 워터파크(5호 근린공원)일 것이다. 요즘 이 근린공원에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인공호수 내 생태계(BIOTOPE)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도심지 내 인공호수의 수질개선을 통해 자연생태계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순환기능 생태계(BIOTOPE)를 조성하자는 취지일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주말 오후 시간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을 때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조성사업을 하면서 공원 안에 공사차량이 5~10분 간격으로 바쁘게 왔다갔다했지만 정작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안전조치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안전펜스는 바람에 쓰러져 바닥에 누워 있었고, 바쁘게 오가는 공사차량을 통제하는 안전요원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무심하게 공사차량은 흙 나르기에 분주했다.

공원을 찾은 한 아버지는 “너무 아찔하네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공사차량이 먼지를 뿜으며 저렇게 달리니 저러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을 지죠. 공사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너무 하네요”라며 “안전조치가 빨리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어머니는 “위험하죠. 시에서 이런 공사를 할 때는 감독을 철저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 보세요. 아이들은 자전거 타고 가는데 차는 저렇게 싱싱 달리니…. 공원에 차가 진입하는 데 안전요원이 보이지 않으니 말이 됩니까?”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실 이 공원은 연꽃, 수련 등 많은 식물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잠자리, 개구리, 피라미 등의 다양한 동식물들의 개체군이 형성되어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공원이다.

이 공원에 시민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를 하는 것이지만 시민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공사차량이 공원 안을 안전조치 없이 마구 달리는 모습은 시민으로서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아이들이 공사차량이 다니는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위험천만해 보였다. 양산시청에서는 아직 공사기간이 남아 있으니 빠른 안전 조치와 함께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공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광림 시민기자 photokw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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