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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엄정행, “무대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
문화

엄정행, “무대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04/24 11:02 수정 2012.04.24 11:03
연우합창단, 서울 이어 부산·목포 공연 준비


실력뿐 아니라 큰 무대 경험 중요성 강조




“무섭다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잘 모를 때 도전해야 할 수 있다”
올해 연우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지휘를 맡은 엄정행 교수의 소감이다. 큰 무대에 설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더 큰 무대,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2009년 3월에 창단한 연우여성합창단은 2010년과 2011년 정기연주회와 다르게 올해는 서울과 양산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지난달 31일에서는 서울 장천아트홀에서, 이달 18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두 차례 공연을 펼쳤다.

앞서 엄 교수는 “10회가량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성장했을 때 서울 공연 같은 큰 무대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큰 무대에 섰던 경험, 그리고 자부심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서울 정기연주회 개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여기에는 ‘무대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다’는 엄 교수의 무대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연주자가 연습만 하고 무대에 서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무대에서는 실력뿐 아니라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뜻이다.

덧붙여 무대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아마추어 합창단이 전곡을 보면대 없이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 역시 성악을 전공했지만 16곡 모두 외워서 지휘했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엄 교수와 연우여성합창단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내년 봄에는 부산에서, 가을에는 목포에서 정기연주회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엄 교수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열심히 준비할 테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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