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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오는 5일 가야진용신제 봉행..
문화

오는 5일 가야진용신제 봉행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4/24 11:09 수정 2012.04.24 11:09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가 오는 5일 10시부터 원동면 용당리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보존회(이사장 이희명) 주관으로 봉행된다.

해마다 음력 초 정일에 열리는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와 가야가 맞서던 시기에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비롯된 제례로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했다.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내려오는 국가제의 중사(中祀)에 해당된다. 서울 경북 흥해, 충남 공주 등 여러 지방에서 행해지던 중사는 모두 사라지고 현재는 유일하게 가야진에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시대 말부터 국가 제의가 희미해지자 민간제례로 전승돼 현재까지 1천300여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가야진사에 모시는 용신에게 올리는 제례를 바탕으로 형성된 민속놀이로 사전행사, 부정가시기, 칙사영접국, 용신제, 용소풀이, 사신풀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을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을 띤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 관계자는 “부채춤, 민요,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체험행사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나들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날 행사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양산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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