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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매원에 갔는지 마을은 조용하고 한산했다. 사람 많은 순매원에서 이곳에 오니 불과 5분 거리인데도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살짝 어색했었다.
원리는 마을의 이름이다. 자칫하면 지나칠 만한 곳에 마을 이름을 새겨 놓은 비(!)가 보인다.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한 것이 삼한시대부터였다고 한다. 그 근거는 삼한시대부터 낙동강수로를 교통로로 삼았고, 강변을 따라가는 육로로 교역로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 디지털양산문화대전)
순매원이 있는 마을답게, 마을에서도 어렵지 않게 매화를 만날 수 있다. 많은 매화를 한꺼번에 보다가 집집마다 한 그루씩 심어져 있는 매화를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부산에서 불과 20~30분 되는 거리인데, 많이 다른 모습이다. 먼 시골에서 온 듯한. 조용하고 들리는 것이라곤 나의 발자국 소리와 발자국 소리에 놀란 강아지들의 소리뿐….
개인적으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을을 다닐 때면 항상 담과 문에 가장 먼저 눈이 간다. 집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담과 문. 오래되면 흔적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얼마 되지 않으면 정갈해서 좋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담과 문 사진이 많아져버렸다.
혹여 차후에라도 순매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유가 되시면 마을 한 바퀴를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차분하고 여유 있게 보이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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