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한 시장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일부 우량주 외에는 시세가 나지 않는 극단적인 종목 장세가 나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은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4월 들어 세 번의 큰 하락이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도 매도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의 추가 상승으로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해 관심을 두던 개인 투자자들을 다시 한 번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 역시 신중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낙폭과대주 외에 강한 종목들을 고르는 종목 선별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앞으로 실적과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급이 살아 있는 종목들을 골라 놓고 단기 매매를 지속해야 한다. 그리고 힘든 구간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좋은 종목은 있다.
그러한 관점으로 오늘은 삼성SDI(006400)를 눈여겨보자.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 호조와 함께 다시 주목받는 분야가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휴대전화에 공급되는 삼성모바일 디스플레이(SMD)라는 회사가 있기는 하지만 동사는 2차전지의 생산도 담당하고 있어서 휴대전화 관련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오늘 30일 실적 발표가 있을 삼성SDI가 단기적인 반등과 함께 어떠한 흐름을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