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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에서 배우는 고사성어]호연지기(浩然之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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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에서 배우는 고사성어]호연지기(浩然之氣)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5/01 10:49 수정 2012.05.01 10:49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호연지기(浩然之氣) 
 
浩 넓을 호   然 그럴 연   之 갈 지   氣 기운 기
 
도의(道義)에 근거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


출전 : 맹자(孟子)의 공손추편(公孫丑篇)

이 말은 맹자(孟子)가 그의 제자 공손추(公孫丑)와 나눈 대화 가운데 나오는 것이다. 호연이란 넓고 풍부한 것을 형용한 말로, ‘호연지기’란 아무런 사물에도 구애됨이 없이 넓고 풍부한 마음, 즉 꺾이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도덕적인 용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선생님이 제(齊)의 대신이 되어서 도를 행하신다면 제를 틀림없이 천하의 패자(覇者)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러면 선생님도 아마 동심(動心, 책임을 느껴 마음을 움직임)하실 것입니다” “나는 40이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네”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맹자는 그것을 용(勇)이라 말했다. 심중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어떠한 것이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대용(大勇)이라 했다.

맹자는 진정한 용기에 대한 공손추의 물음에 대해, “나는 남의 말을 잘 알며, 내 호연지기를 잘 기르고 있다”고 했는데 호연지기가 무엇인가를 묻자, “그 기운은 몹시 크고 굳센 것으로, 그것을 곧게 길러서 해되게 하지 않는다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차게 된다. 그 기운이 됨은 정의와 도에 맞는 것으로 이 기운이 없으면 굶주리게 된다. 이 기운은 안에 있는 옳음이 모여서 생겨나는 것으로 밖에서 옳음이 들어와 취해지는 것이 아니다. 행동하여 마음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있으면 곧 굶주리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5월을 맞아 우리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양산향교(385-451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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