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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서창중 아이들 눈높이 맞춘 행사 ‘눈길’..
교육

서창중 아이들 눈높이 맞춘 행사 ‘눈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5/01 11:10 수정 2012.05.01 11:10
세계 책의 날 맞아 독서퀴즈 등 도서관 축제

특수학급 학생들,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전’



서창중학교(교장 김영환)가 세계 책의 날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지난달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도서관 책벗마루에서 시끌벅적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은 독서퀴즈를 푸는 ‘책 속 보물찾기’에 참여해 푸짐한 상품을 받아가기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대출자 추첨을 통해 책갈피와 간식을 한아름 안고 가기도 했다.

서창중은 평소에도 아침시간을 이용해 주 4회 독서시간을 갖고 있다. 1ㆍ2학년은 사제동행 1인1책 읽기를, 3학년은 독서릴레이를 하고 있으며, 개인문집 1권씩을 가지고 하는 독서활동은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환 교장은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만들어 온 독서분위기와 더불어 학교 도서관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 학생들이 스스로 도서관을 찾도록 하기 위한 독서교육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알찬 독서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수학급 학생들이 ‘서창중 베이커리’ 행사를 개최했다.

서창중 베이커리는 지난달 20일부터 4일 동안 특수학급 학생들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해 생긴 수익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수련회와 수학여행 경비로 지원하는 행사다.

특수학급 학생들은 아마추어 제과제빵사가 되어 자신이 만들고 판매해보면서 취업자의 기분도 느끼고, 수익금으로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자긍심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일반학급 학생들 역시 특수학급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을 사 먹으면서 이들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고.

김영환 교장은 “해마다 실시해 오는 장애인의 날 행사인 만큼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키워나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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