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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깨끗한 시설환경 조성, 치안 유지 등도 중요하지만 ‘육아’와 ‘일ㆍ가정 양립’ 문제가 해결돼야 비로소 여성친화도시가 되는 것이다”
여성친화도시 모니터단으로 위촉된 이윤수 씨가 지난달 24일 열린 시민참여단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ㆍ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와 모니터단, 서포터즈단으로 구성됐다.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회는 시의원, 교육, 경찰, 소방, 학계, 의료, 연구기관 등을 포함한 전문직 위원 14명과 일반시민 12명을 공개모집했다. 협의회 의장인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4명을 포함, 모두 30명으로 구성했다. 또 직장여성과 전업주부, 영유아돌봄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로 모니터단(10명), 서포터즈단(26명)을 구성해 개선과제 제안과 자문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나동연 시장은 “시민참여단은 주민들의 다양한 창구로서 공개행정을 구현하고, 여성친화도시 정책방향과 인프라 구축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정애 씨는 “양산지역 내 시설에 대해 여성친화 인증제도를 시행했으면 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음식점, 학원 등에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인증 시설을 선정해 시설에 대한 안심과 신뢰도를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연직 위원인 이동환 경찰서장은 “범죄예방환경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건축물허가조건에 방범에 대한 의무조항을 삽입시켜야 한다”며 “최근 양산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원룸 건축물에 방범창이 없어 치안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단 김인애 씨는 “양산 곳곳에 가로등 밝기를 좀 더 높여줬으면 한다”며 “특히 서창, 덕계 등 웅상지역 가로등이 너무 어두워 여성과 노약자들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모니터단 이윤수 씨는 “여성과 가족의 행복으로 말미암아 사회의 안정과 행복을 이룬다는 취지의 진정한 여성친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당면한 과제인 육아 문제와 워킹맘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조성협의회 위원 정선량 씨는 “민ㆍ관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민참여단에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 요구하는 의무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