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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초등학교(교장 김명환)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교사가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아이들의 가정으로 보내 제자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 실시하는 이 행사는 서남초만의 아주 특별한 5월의 교육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담임교사는 반 아이들 모두에게, 교감은 특수반 아이들에게, 교장은 전교어린이회 임원들에게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정성껏 직접 손으로 편지를 작성했다. 편지 속에는 제자의 평소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애정 어린 마음이 담긴 덕담 등이 담겨 있다. 이 편지들은 지난 1일 우편으로 발송돼 스승과 제자의 마음을 잇는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학년 박성찬 학생은 담임교사가 보낸 손편지를 읽고 “한 해 동안 미래의 꿈인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계획을 세워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5학년 정민승 학생 역시 “자기도 몰랐던 자기의 장점을 선생님께서 찾아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명환 교장은 “이렇게 소박한 손 편지 한 통이 스승과 제자에게 주는 감동은 큰 사랑으로 다가가 아이들이 선생님을 한결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자기를 잘 이해해주시는 마음이 전달돼 앞으로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