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교육

2013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
확 바뀐 대학입시 전년도 기준은 잊어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5/15 11:54 수정 2012.05.15 11:54





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6차례로 제한되고, 수시 추가 합격생들의 정시지원도 금지된다. 대학별로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 비중이 늘어났으며, 논술중심전형의 경우 수능우선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커졌다.

때문에 대학별 전형계획을 꼼꼼히 살펴 맞춤식 지원전략을 짜는 게 중요해졌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 축소
  수능이전과 이후로 나눠 2회 지원


대학입시 수시전형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3학년도 대입 주요일정을 공개했다.

올해는 원서접수기간을 두 차례로 통일시키면서 수능 이전(8월 16일부터 9월 11일 중 3일 이상)과 수능 이후(11월 12일부터 16일 중 3일 이상)로 나눠 원서를 접수한다. 지난해에는 8월 1일부터 입학사정관전형 원서접수를 시작했으며, 입학사정관전형을 제외한 수시전형은 1, 2차 구분없이 9월 8일부터 12월 6일까지 무려 4개월에 걸쳐 접수했다.

수시 1, 2차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일반적으로 1차에서는 학생부 성적 등으로 수능 이전 전형을 진행하고, 2차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6회 지원, 6개 대학 지원 아냐
  9월 모의평가 이후 결정 늦어


올해 수시모집인원은 23만6천349명. 총 모집 인원의 62.9%로 지난해보다 0.8% 늘었다. 올해는 수시지원이 6회로 제한됐고,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한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 적용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같은 대학, 다른 전형에 지원할 경우에도 지원 횟수에 포함된다.

김 소장은 “수시 6회 지원을 6개 대학 지원으로 잘못 아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며 “한 대학에 2회 원서를 넣었으면 남은 횟수는 4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수시 지원의 잣대는 6월 평가원 모의평가의 실채점 점수와 9월 평가원 모의평가의 가채점 점수가 된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늦는다. 여름방학 이전부터 준비해 수시 지원전략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 또 조급한 마음에 9월 접수에 기회를 다 써버리면 2차 경쟁률이 낮아져 합격 가능성이 높은데도 지원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 있으니 무엇보다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학 수시 적성검사전형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미만인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교과 활동이 필요없고 논술보다 준비가 수월하다는 의식 때문이다.


  수시 적성검사 비율 증가… 전략 필요
  수리영역 성적 우수 학생 준비 수월


적성검사전형은 6월 모의평가 이후에 자신의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수능성적을 예상해보고 3~4등급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적성검사전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변별력이 크므로 수리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학생들이 준비하기 수월하다.

교과형 문제 연습은 평상 시 내신과 수능공부를 통해 가능하다. 별도로 시간을 내서 적성검사를 준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신ㆍ수능문제 중에서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을 빨리 푸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김 소장은 “최근 적성검사 출제 경향은 교과형 문항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수시모집 6회 제한에 따라 올해 적성검사전형의 지원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적성검사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은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부 강하면 입학사정관제 노려라
  자기소개서 등 서류 표절 심사 엄격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전형을 79.4%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올해 수시 모집정원의 62.9%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서류 평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성적으로 포함하는 각종 서류와 함께 면접을 반영하며 교과 성적을 별도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또 학생의 능력을 보다 장기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더 정확한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부+서류+면접 유형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비중이 큰 경우가 많아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우수한 학생부 성적이 필수다.

김 소장은 “포트폴리오는 학생부에 기재돼 있지 않는 내용을 제출하는 것이므로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들일 필요는 없다”며 “다만 서류 표절 심사가 더욱 엄격해지는 만큼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게 작성하고, 대학에서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전형 캠프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