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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화 시민기자 toda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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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아름다운 양산의 길 함께 걸어요”

지난 18일 양산YWCA(회장 김재옥)는 낙동강을 따라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환경사랑 걷기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양산의 아름다운 길 걷기대회를 통해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깨끗한 물과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 또한 환경파괴가 가져오는 재앙이 얼마나 두려운지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비단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유해물질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모두의 다짐과 자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다시금 환경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가 물금읍사무소를 출발하여 물금취수장을 거쳐 복원된 황산강 베랑길을 지나 원동취수장에 이르는 약 2.5km, 편도 1시간 거리를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걷는 것으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낙동강변을 지나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높은 절벽은 사람을 한없이 겸손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찰랑이는 낙동강의 넓은 품은 서로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줬다.

최근 복원사업을 마친 베랑길은 그 풍경만으로도 아름다웠지만 흙이 아닌 아스팔트를 걸어야 했다는 점과 자전거도로와 함께 개설돼 걷는 내내 빠르게 오가는 자전거들을 피해야 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가자들이 기대했던 한적한 시골길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 아름다운 양산의 자연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김정화 시민기자 today-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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