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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그리움’을 비롯해 ‘은빛사랑’, ‘백령도’라는 작품이다.
한국미소문학은 “이호형 씨는 그리움을 통해 자기 성찰의 바탕을 마련하고 내적 성숙을 이루어 가고, 적나라하게 자기 자신을 재인식함으로써 보다 차원 높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며 “시의 호흡이 다소 긴 느낌이지만 행간에 깊은 뜻을 숨겨 그 간절함을 짐작하게 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에 지난달 23일 삽량문학회로부터 시인등단패를 수여받았다. 이 씨 작품은 한국미소문학 2012년 봄호에 등재됐다.
이 씨는 “2006년 허리디스크 수술 후 ‘마미신경증후군’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후 투병생활을 하며 그 때 상념들을 글로 쓰기 시작한 것이 문학의 시작이었다”며 “까맣게 타 들어가는 가슴, 눈물 같은 그리움 등을 시로 풀어가며 나의 현실과 처지를 되뇌이며 성숙해 갔고, 그것이 병상에서 나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앞으로도 감성적이고 온기가 묻어나는 서정시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는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9년부터 삽량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소시집을 발간했다. 또 본지 시민기자와 장애우신문 경남위캔뉴스 기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