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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건막염
오피니언

[의학칼럼] 건막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6/12 10:50 수정 2012.06.12 10:50



 
↑↑ 하임식
조은현대병원 정형외과 과장
 
건막염은 건초염이라고도 한다. 건 자체에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잘 발생하지 않으며 건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 즉 건막에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건막염이라고 한다.

건막염은 평생 누구나 몇 번씩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증상은 운동 시에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과 누르면 아픈 압통이 있으며 심할 때는 붓기도 한다.

건막염에는 세균에 의한 것과 비세균성인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세균에 의한 건막염은 화농성과 결핵성 감염 등 침범된 균의 종류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이 경우 발생한 고름은 건막하 공간을 따라 쉽게 퍼져 나갈 수 있다.

비세균성인 건막염 중 원인이 밝혀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류마토이드 관절염이 있고 이들 환자의 대부분에서 진행 과정 중 건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건막염이 대부분으로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반흔 조직이 형성되어 발생하거나, 또는 반복적인 운동 등의 자극에 의해 건과 그 가까운 조직에 마찰이 증가하여 나타난다.

특히 어떤 이유에서든 건과 건막의 크기가 맞지 않아서, 건막내에서 건이 미끄러지기 어려운 상태가 발생하고, 같은 부위에 동통이 있을 때, 이를 협착성 건막염이라 부른다. 이 질환은 한 개 또는 두세 개의 건이 섬유성 관을 통과하는 부위에서, 섬유성관이 비후한 경우 또는 건이 비후하였으나 섬유성 관이 늘어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며, 주로 손과 손목관절에서 잘 발생한다.

건막염의 치료방법은 화농성 건막염일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 및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나 대개의 경우에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환자 중 상당수는 이 질환을 잘 극복하며, 발생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냉ㆍ온찜질, 석고 붕대나 부목, 소염진통제 투여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입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비용적인 부분에서의 부담이 있다.
이러한 보존적 요법을 하였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가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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