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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대상의 영광은 인제대학교 이태영(바리톤, 사진 왼쪽) 씨에게 돌아갔다.
지난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연주회에서 이 씨는 대학ㆍ일반부에서 ‘산아(신동수)’와 ‘chason romanesque(M.Ravel)’, ‘Si Puo(R.Leoncavallo)’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2006년과 2007년에도 참가한 바 있는 이 씨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앞서 두 번의 도전에서는 어떠한 상도 받지 못했다. 올해 12월로 예정된 유학을 앞두고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부터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가 중심이 돼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 예선을 거쳐 중등부 4명, 고등부 8명, 대학ㆍ일반부 13명 등이 본선에서 경합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초등부 예ㆍ본선이 열려 성악 꿈나무들이 실력을 겨뤘다.
박수길(바리톤, 한양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은 “좋은 목소리를 어떻게 잘 가꾸어서 음악적인 목소리로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일부 참가자들은 음정이 불안해서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저ㆍ고음 구사 능력이 부족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웠다”고 평했다. 이어 “콩쿨에 참가하는 것은 성악가로 성장하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입상 결과를 떠나서 꾸준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배워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회장을 맡은 엄정행 교수는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 달리 경연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연주회 형식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래하는 선배로서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경연대회에 참여하고 연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문제점을 보완해서 더 편안하게 노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대학ㆍ일반부 대상 이태영(인제대) 금상 이기업(경희대) 이연진(한국예술종합학교) 은상 최윤희(계명대) 동상 김호중(한양대), 김동호(한국예술종합학교) 엄정행특별상 박태훈(연세대) 에스텍상 조철희(경희대) 양산특별상 이기업(경북대학교 대학원) 하석배상 김차돌(한국예술종합학교) ▶고등부 금상 이지헌(부산예고) 은상 김요한(부산예고) 동상 정대균(검정고시) 함태윤(부산예고) 우수 장재은(부산예고) 천은선(부산예고) ▶중등부 금상 윤상원(부산예중) 은상 이명윤(부산예중) 동상 김승민(김해 임호중) 장진영(부산예중) ▶아마추어 일반부 금상 황인정 은상 이희춘 동상 윤현숙, 김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