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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들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수많은 욕설은 그 의미가 아주 나쁘지만 계속해서 사용해 왔기 때문에 그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 사용은 하지만 사투리나 비속어로서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던 말들도 여러 사람이 사용하다 보면 새로 표준어로 인정을 받아 생명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새로 호적에 오른 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여 국립국어원에서 추가 표준어로 인정한 것입니다. (괄호 안은 현재 표준어입니다.)
남사스럽다(남우세스럽다), 등물(목물), 맨날(만날), 묫자리(묏자리), 복숭아뼈(복사뼈), 쌉사름하다(쌉싸래하다), 토란대(고운대), 허접쓰레기(허섭쓰레기), 흙담(토담), 택견(택껸), 품새(품세), 짜장면(자장면) 등은 사투리로 쓰여 왔거나 속어 또는 비속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여 왔기에 이번에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 인정한 말입니다. (괄호 안은 현재 표준어입니다.)
·~길래(~기에): ‘~기에’의 구어적 표현
·개발새발(괴발개발): ‘괴발개발’은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이고, ‘개발새발’은 ‘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뜻임.
·나래(날개): ‘나래’는 ‘날개’의 문학적 표현
·내음(냄새): ‘내음’은 향기롭거나 나쁘지 않은 냄새로 제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눈꼬리(눈초리): ‘눈초리’는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 예) ’매서운 눈초리’. ‘눈꼬리’는 눈의 귀 쪽으로 째진 부분
·떨구다(떨어뜨리다): ‘떨구다’는 ‘시선을 아래로 향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뜨락(뜰): ‘뜨락’에는 추상적 공간을 비유하는 뜻이 있음
·먹거리(먹을거리): 사람이 살기위해 먹는 것을 총칭하는 뜻으로 쓰입니다.
·메꾸다(메우다): ‘메꾸다’는 무료한 시간을 적당히 흘러가게 하다.
·손주(손자): 손자는 아들, 딸의 아들을 말하고 손주는 아들과 딸이 낳은 아들과 딸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어리숙하다(어수룩하다): ‘어수룩하다’는 순박함이나 순진함이 강한 뜻으로 쓰이고 ‘어리숙하다’는 어리석다는 뜻이 강할 때 쓰입니다.
·연신(연방): ‘연신’이 반복성을 강조한다면 ‘연방’은 연속성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휭하니(힁허케): ‘휭하니’는 ‘힁허케’의 예스러운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