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개혁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이탈리아가 여성의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나섰다. 알레시아 모스카 이탈리아 민주당의원이 명명한 ‘핑크쿼터법’은 기업에서 여성이차지하는 비율을 의무화한 것이 골자다.
이 법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상장기업과 국영기업은 오는 2015년까지 이사회 여성비율을 3분의 1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핑크쿼터법’은 지난해 의회에서 통과됐으며 올해 8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탈리아의 이러한 노력은 이탈리아 기업 이사회에서 6%에 불과한 여성 비율이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평균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은 16%, EU는 14% 수준에서 여성들의 기업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