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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아리 활동으로 언어폭력 예방해요”..
교육

“동아리 활동으로 언어폭력 예방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6/19 11:30 수정 2012.06.19 11:30
웅상고, 언어문화개선 동아리 공모 당선

언어폭력예방 위한 ‘티움’ 동아리 창단



웅상고등학교(교장 설학줄)가 언어폭력예방을 위한 동아리를 창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웅상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생언어문화개선을 위한 학생동아리 공모에 당선돼 지난 13일 동아리 ‘티움’을 창단, 발대식을 가졌다. 

‘티움’이란 동아리 명칭은 ‘아름다운 말, 고운 말, 사람을 살리는 말을 통해 서로의 꿈과 희망의 싹을 틔워 나간다’는 의미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학교폭력 대부분은 언어폭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 웅상고 2학년 학생대표들이 생각을 모아 만든 동아리다.

이날 설학줄 교장은 “서로를 살리는 말의 힘에 대해 우리 청소년들이 깊이 있게 고민해 봐야할 시기”라며 “티움 동아리 학생들이 웅상고를 넘어 우리 지역와 우리나라의 언어순화에 앞장서는 청소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대식에서 2학년 학생회 대표인 황성영ㆍ임채현 학생은 ‘우리의 다짐’이라는 선서를 통해 동아리 창단을 알렸다. 우리의 다짐은 ‘우리는 언어순화운동을 통해 무심코 일어나는 학교폭력사례를 줄이고 모두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고 인정하는 민주시민의 자세를 지닌다’ 등 언어순화운동의 5가지 항목을 담고 있다.

1, 2학년의 학급 반장들과 언어, 방송 관련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티움 동아리는 학생 개개인이 각 학급의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가 되어 학생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욱 지도교사는 “아름다운 말씨가 아름다운 마음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웅상고 학생들이 언어순화를 통해 정신과 마음가짐을 반듯하게 가다듬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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