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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12일 2012 행정사무감사를 맞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서진부)는 물금 베랑길 자전거도로 개설 현장을 찾아 시에 안전 대책 수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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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울산과 경남내륙을 연결하는 함양~울산(밀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2일 원동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주민은 단 2명만이 참석해 정상적인 설명회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이유는 홍보부족이었다.
원동주민들에 따르면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전날 오전까지도 전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본지 기자가 미리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취하자 그제야 주민설명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시 담당부서에 항의전화를 한 것.
한 주민은 “시에 항의하니 ‘원동면사무소에서 연락을 안했냐’며 책임회피를 했다”며 “어디서 연락을 하든 주민설명회를 주민들에게 미리 홍보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절차인데, 항의 후 오후 5시께가 넘어서야 문자를 보내고 방송을 했다”며 시의 늑장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자 한국도로공사측도 불쾌감을 내비췄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세부적인 연락을 취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런 문제로 주민설명회를 열지 못하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양산뿐 아니라 밀양, 울산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하는데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의 연락을 받고 참석한 박말태 의원(한나라, 물금ㆍ원동ㆍ강서)은 “한참 농번기에 오전 10시에 주민설명회를 연다는 자체가 농촌지역민들에게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며 “더욱이 교량이 배내골을 가로지른다고 해서 누구보다 배내골주민들이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배내골지역이 아닌 원동면문화체육센터로 장소를 정한 것 역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설명회 개최 공고문을 탑재했고, 면사무소에 마을 이장들에게 연락을 취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오는 21일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으로 철저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