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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주부합창단인 뫼울림여성합창단(지휘 박경훈, 단장 신재화)이 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위문 공연을 펼쳤다.
지난 21일 웅상 파머스마켓에서 6.25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를 비롯한 보훈 가족을 초청한 가운데 6.25참전유공자와 무공수훈자를 위한 작은음악회를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전우여 잘자라’를 비롯해 ‘소양강 처녀’, ‘해운대 엘리지’, ‘누이’ 등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또한 위문 공연과 함께 합창단원이 직접 준비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이처럼 뫼울림여성합창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로 8년째 작은음악회를 열어오고 있다. 작은음악회를 열게 된 데는 참전유공자를 부친으로 둔 한 단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창단멤버이기도 한 박금대(55, 서창동) 씨는 “친정아버지가 6.25에 참전하셨다. 초창기 노인복지회관에서 연습하면서 보훈단체를 알게 돼 단원들에게 제안했고, 첫해 30~40명을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껏 해오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씨는 “친정아버지는 첫해 공연 이후로 건강이 악화돼 오지 못하셨고 3년 뒤 돌아가셨다”면서도 “공연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친정아버지처럼 느껴져 매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화 단장은 “한 단원의 제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뫼울림합창단의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연이 됐다”며 “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정진해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