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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양산문화예술회관 놀이터로 원정 가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7/03 12:12 수정 2012.07.03 12:14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양산문화예술회관. 작년 겨울에 놀이터를 다시 예쁘게 단장했었답니다. 따스한 봄이 오면 빈이랑 꼭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드디어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가는 길목에 이름 모를 예쁜 들꽃이 얼마나 많던지요. 관심 있게 보고 있자니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다시 봐도 설레네요.

그렇게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한참 만에 갔습니다. 빈이에게 자연의 봄을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었거든요. 빈이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안아 주세요’, ‘다리 아파요’라는 말 한 마디 없을 정도였어요. 오늘만 같으면 아빠 도움 없이도 매주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았지요.^^

이번엔 민들레 씨앗 불기에 재미 붙였어요. 줄기를 꺾지 않고 불어야 하는데, 씨앗이 잘 날아가지 않자 과감히 줄기를 똑 끊어서 불어보네요. 눈에 보이는 민들레는 모조리 다~ 불고 왔습니다.
놀이터에 도착해서는 신나게 놀았지요. 30분 조금 안 되게 있었는데 정말 더웠답니다.

사방이 꽃나무여서인지 무당벌레랑 벌이 많았어요. 빈이에게 달콤한 냄새가 나서일까요? 미끄럼틀 한 번 타고 내려올 때마다 등장해주시는 벌떼들. 왕벌 등장에 깜짝 놀라 집으로 컴백홈 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제가 기분이 좋아 인심 팍팍 썼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그 부상입니다. 집 앞 주차장에 앉아 맛있게 먹고 있는 빈이. 한 입 베물다 조금 떨어진 아이스크림 때문에 한바탕 울고선 다시 맛있게 먹는 데만 집중하네요.

다 먹고 집으로 올라와서는 양치하고 손 씻고 누웠더니 바로 낮잠 모드네요. 귀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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