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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목에 이름 모를 예쁜 들꽃이 얼마나 많던지요. 관심 있게 보고 있자니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다시 봐도 설레네요.
그렇게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한참 만에 갔습니다. 빈이에게 자연의 봄을 탐색하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싶었거든요. 빈이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안아 주세요’, ‘다리 아파요’라는 말 한 마디 없을 정도였어요. 오늘만 같으면 아빠 도움 없이도 매주 나올 수 있을 것만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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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도착해서는 신나게 놀았지요. 30분 조금 안 되게 있었는데 정말 더웠답니다.
사방이 꽃나무여서인지 무당벌레랑 벌이 많았어요. 빈이에게 달콤한 냄새가 나서일까요? 미끄럼틀 한 번 타고 내려올 때마다 등장해주시는 벌떼들. 왕벌 등장에 깜짝 놀라 집으로 컴백홈 했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제가 기분이 좋아 인심 팍팍 썼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그 부상입니다. 집 앞 주차장에 앉아 맛있게 먹고 있는 빈이. 한 입 베물다 조금 떨어진 아이스크림 때문에 한바탕 울고선 다시 맛있게 먹는 데만 집중하네요.
다 먹고 집으로 올라와서는 양치하고 손 씻고 누웠더니 바로 낮잠 모드네요. 귀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