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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 가촌 지방도 확장 ‘엇갈린 시각’..
정치

물금 가촌 지방도 확장 ‘엇갈린 시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7/03 14:43 수정 2012.07.03 02:51
시·LH 사업비 분담 합의 후 확장 추진 “교통난 해소 기대”

인근 주민 “동일아파트 입주 땐 출퇴근 전쟁·교통사고 우려”




왕복 2차로인 물금 가촌 지방도가 올해 안에 3차로로 확장된다.

하지만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도 확장으로 가촌 일대 교통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 말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교통혼잡을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방도 1022호선 가운데 가촌 휴먼시아아파트 부출입구~시립도서관 진입교차로까지 200m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를 실시, 모두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4m 폭 1개 차로를 확장해 왕복 3차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립도서관 진입교차로~황전아파트 앞 사거리까지 1차선 확장공사가 계획돼 있어, 공사가 완료되면 휴먼시아아파트 부출입구~황전아파트 앞 사거리까지 440m 구간이 왕복 3차로가 된다. 개설이 미뤄진 휴먼시아아파트 주출입구~시립도서관 사잇길까지 120m 구간 역시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방도 3차로 확장 사업 착수
“교통 숨통 트일 터” 장담


시와 LH는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고 휴먼시아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야기된 교통혼잡 민원이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올해 말께는 다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3차로 도로확장은 가촌 일대 교통혼잡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우선 도로가 확장된다하더라도 휴먼시아아파트 부출입구에서 황전아파트 앞 사거리 방향 좌회전이 불가하기 때문에 시내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하다는 것.

한 휴먼시아아파트 입주자는 “아파트 주출입구가 국민체육센터와 시립도서관 사잇길로 우회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지방도와 맞닿아 있는 부출입구로 진ㆍ출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내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물금지구대 방향으로 우회해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때문에 상당수 입주민들이 손쉬운 방법으로 불법 좌회전을 자행해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휴먼시아아파트 입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은 1천293세대 규모의 동일스위트아파트까지 입주되면 출ㆍ퇴근 시간대 교통대란이 충분히 예측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말에는 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이용객이 많아 실제 거주하고 있는 가촌 일대 주민들의 통행에 상당한 불편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휴먼시아아파트 부출입구에서 직진으로 황산대로를 거쳐 신도시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멀리 우회해야하는 입주민들의 불편도 해소하고 황전아파트 앞 사거리의 교통혼잡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휴먼시아~황산대로
직접연결도로 개설 요구


하지만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신도시 연결도로는 황전아파트 앞 지하차도 6호선 건설을 하지 않았을 경우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LH에서 검토한 사항일 뿐”이라며 “지하차도가 완공되면 지하차도 입구에서 이 도로와의 거리가 불과 50m 밖에 안돼 교통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개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2개를 사업승인하고 양산 최대 규모의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계획해 놓고서는 진ㆍ출입로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황당할 따름”이라며 “동일스위트아파트가 입주해 심각한 교통대란이 발생하기 전에 하루 빨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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