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드뷔시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 피아노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고신대학교 예술대학 기악과 김남숙 교수 동문회’가 주최하는 연주회로, 이들은 지난해에 리스트 200주년 기념 연주회와 2010년에 슈만 20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 낭만주의에 반하는 음악을 작곡했던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우선 드뷔시가 20대에 작곡한 작품들인 ‘Arabesques(아라베스크)’를 비롯해 흐릿한 페달 효과와 뚜렷하지 않은 멜로디가 특징적인 ‘Suite Bergamasque(베르가 마스크 모음곡)를 들려준다. 이어 동양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Pagodes(탑)’와 스페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La Soiree dans Grenade(그라나다의 밤)’를 선보인다. 이밖에 프랑스 화가인 ‘Watteau(와토)’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은 곡 ‘L'isle joyeuse(기쁨의 섬)’ 등을 연주한다.
가격 1만원. 문의 010-7742-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