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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댄스와 뮤지컬의 만남
사랑하면 춤을 춰라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07/10 10:51 수정 2012.07.10 11:14
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루어진 넌버벌 형식 ‘댄스컬’

이달 28일 오후 3시, 7시 30분 두 차례 … 예매 9일부터






대사 없이 춤으로만 이루어진 뮤지컬이 있다?

주 표현 소재로 세계적 언어인 춤을 택하고 있는 넌버벌(Non-Verbal, 말을 사용하지 않는) 형식의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가 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사춤’은 준, 선, 빈 3인의 탄생부터 7세, 15세, 19세 성장기 에피소드와 서로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탄생, 성장, 사랑의 모든 감정을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한 뮤지컬로 ‘댄스컬’이라고도 불리는 ‘사춤’은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팝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작품은 크게 9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현대무용, 재즈, 힙합 등 장르별 춤꾼들이 선보이는 ‘overture’로 시작해 랩, 독무, 군무가 조화를 이루는 ‘사랑하면 춤을 춰라’, 남녀의 사랑예감과 커플댄스가 돋보이는 ‘연인’, 생명의 탄생을 표현한 ‘몸속의 생명들’, 렌턴이 날아다니는 듯한 ‘렌턴춤’, 객석을 긴장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관능과 유혹’ 힘과 멋이 묻어나는 ‘영웅’으로 이어진다.

극의 하이라이트인 ‘경연’에서는 기교와 개인기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마지막 ‘Let's dance’에서는 절도 있게 움직이는 군무의 결정체를 만날 수 있다.

사춤은 2004년 10월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일본, 영국, 러시아, 모스크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또 하나의 한류로 주목 받고 있다.

2008년에는 세계 최고의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뮤지컬 씨어터(George Square Theatre) 개관 최초로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초청되며 한국 대표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특별기획공연과 거리문화축제 대표작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9월에는 미국 L.A 포드 극장(Ford theater)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사춤은 이달 28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공연되고, 예매는 이달 9일부터 시작하며, 전화(379-8550~8)와 인터넷(www.yangsanart.net)으로 할 수 있다.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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