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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국민연금과 건강관리..
오피니언

[특별기고] 국민연금과 건강관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7/10 14:45 수정 2012.07.11 11:42



↑↑ 황정주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 사업지원부장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기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간다. 누구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2010년도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남자 77세, 여자 83세로 집계돼 머지않아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것은 아니다. 산다고 해도 누구나 건강하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건강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만만찮은 인생을 살다보면 건강을 돌볼 겨를도 없이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건강관리가 왜 국민연금 수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인가. 국민연금은 오래 살면 살수록 연금 혜택을 많이 누리게 설계되어 있다.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그 시기부터 죽는 순간까지 살아있는 동안 평생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며 매년 물가상승율 만큼 더 받게 되기 때문이다.

20년을 똑같이 매달 18만원씩(동일 연령ㆍ월소득 200만원 기준) 국민연금을 넣은 사람의 수령액은 매달 똑같은 연금액을 수령하게 되지만 80세까지 사는 사람과 90세까지 사는 사람 그리고 100세까지 사는 사람의 살아있는 동안 받는 연금 수령액의 누계액은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모든 사람의 열망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인간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일생동안 건강관리가 지속되었을 때가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중ㆍ노년기에서부터 건강관리를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건강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중ㆍ노년기 건강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이 시기는 많은 신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시기로써 올바른 갱년기 관리를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주기적인 혈압관리도 중요하다. 혈압이 높았던 사람은 물론 정상인이었던 경우도 이 시기에는 규칙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노년기 준비는 대다수가 정도에 따른 생활비의 준비에 국한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퇴직 후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현직에 있을 때부터 계획되고 준비돼야 한다. 노년기의 건강관리로는 첫째  신체의 모든 기관이 서서히 노화됨을 인정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품위 있는 노후를 맞이하는데 중요하다.

다음으로 과격한 운동을 피한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노년기의 삶의 질을 해치는 가장 많은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질환이었는데 이는 등산, 운동, 계단, 눈길 등에서의 낙상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지역에서 가벼운 산책이나 평소 해오던 취미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태도로 삶의 가치관을 명쾌히 정립한다.

올바른 중ㆍ노년기의 건강관리를 통해 국민연금 혜택을 최대한 누려 보자. 80세까지 연금을 받을 것이냐, 90세까지냐 그리고 100세까지냐는 우리 자신의 건강관리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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