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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호 북정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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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의 언론보도 및 전기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출입문을 연 채로 에어컨을 틀어놓고 영업을 하고 이를 단속하는 공무원들에게 큰소리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또한 늦은 밤 도시의 조명등에는 밤낮이 따로 없다.
정부나 각종 단체에서 전기절약을 호소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단속을 한다지만 이 역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다 정말 또다시 올 여름철 전력위기가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수돗물을 틀어 놓거나 가스보일러를 켜둔 채로 외출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전기만은 그렇지 않다.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고 불필요한 전등만 소등하더라도 연간 한 달 정도의 사용량이 절약되는데도 실천하는 사업장이나 가정이 드물다.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위기라는데 전기를 물보다 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전기는 스위치만 올리면 들어온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작년에 그렇게 큰 피해를 겪고도 전기를 아끼려 하지 않는다면 위기가 또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강력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며, 더불어 국민들도 작은 것부터 에너지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올여름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