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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양산대학교(총장 장호익)에서 ‘제5회 양산대학교총장배 강무근 창작요리경진대회’가 열려 미래의 한국 요리업계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재능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산대 내 호텔외식조리계열 실습실에서 진행된 이번 창작요리대회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조리특성화 고교 등 요리에 특기가 있는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42개팀, 12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텔외식조리계열 강무근 교수의 이름이 붙은 두 번째 요리대회로 ‘제2의 강무근 조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해에 비해 참여 학생 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실력도 월등히 성장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회가 펼쳐졌다.
대회는 지정작품인 계란오믈렛 1점과 창작 작품 돼지고기 요리 1점을 제출해야 하며, 학생들은 주어진 1시간 20분 안에 모든 요리를 완성해야 했다.
대회 시작 전 강무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대회준비를 하면서 요리의 테크닉, 동료와의 협동심, 교사에게 감사하는 마음 등을 배웠을 것”이라며 “40년 조리사 외길을 걸었기 때문에 교수이기 이전에 참가학생의 조리사 선배로서 오늘 대회를 보겠다”고 말했다.
대회는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장용현 경남도 사무국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주)부산롯데호텔 송병용 조리과장, (주)농심호텔 강도균 조리과장, (주)웨스틴 조선호텔 김상종 조리과장 등 모두 4명이 심사를 맡아 준비과정과 조리과정뿐 아니라 위생상태, 정리상태 등을 날카로운 눈으로 심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돼지고기를 갈아 파프리카, 완두콩, 넛츠류를 혼합해 롤형태로 말아 찐 다음 피스타치오를 다져 입힌 요리를 선보인 부산조리고교 배민혁ㆍ이왕준ㆍ백지원 학생이 대상을 자치했다.
대상 학생들은 “평소 동경해 왔던 강무근 교수님이 있는 양산대 진학이 목표였는데, 대상수상자에게 입학금 전액이 면제된다는 것을 알고 대회출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돼지고기 창작요리 대회인만큼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재료에 착안해 작품성과 상품성을 살려 요리를 만들었던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