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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뛰어난 감성 능력!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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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뛰어난 감성 능력!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7/17 13:17 수정 2012.07.17 01:17



 
 
요즘 떠오르는 화두는 CT(Cultural Technology)입니다. 이제 IT시대가 가고 CT시대가 왔다고들 하지요. 정보화 시대가 저물고, ‘예술ㆍ감성의 시대’로 세대교체를 한 것입니다.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예술, 문화의 힘은 이제 자동차나 건설보다 더 강력해진 것 같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까지 장악한 K-Pop 덕분에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좋은 예가 되겠지요.

유명한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 라는 저서에서 미래는 감성이 강조되는 ‘High Touch'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하이 터치’란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 일상에서 삶의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즉, 지능이 아닌 탁월한 감성,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고 강조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의과대학들에도 큰 변화가 왔다고 합니다. 최첨단 의료기기도 할 수 없는, 환자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는 것이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일대 의대생들은 예술작품의 감상력을 기르는 특별훈련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예술 훈련은 미국 50개 이상의 의과대학 교과목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MBA에서도 예술가적 재능을 ‘좌뇌형 기술’보다 귀중한 가치로 여겨, ‘하버드 경영대’, ‘런던 비즈니스 스쿨’ 같은 명문대에서는 ‘예술가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리더와 멘토들의 삶을 보며 내린 결론은 ‘유년기의 발란스’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입시와 취직에만 목표를 두고 매진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부만 하다 온 사람 중에서는 오히려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 계속 경쟁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연히 성취감도 떨어져서 고학력자 중 실직자가 늘고 있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는 것외에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 책을 읽는 시간, 스포츠를 하는 시간, 여행을 하는 시간, 예술적 취향을 키우는 시간 등 다양한 경험을 골고루 해야 성공하는 삶,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과학영재고등학교에서 성적만큼이나 음악활동의 참여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폭력이 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이 시대에 남과 더불어 오래오래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인지지능 만큼이나 감성지능, 창의지능, 사회적 지능도 키워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공부만 1등이 아닌, 지성, 감성, 사회성의 균형을 갖춘 사람이 매력적인 인재로 평가받는 세상인 것입니다.

한국의 모든 아이들은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행복을 위해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다 자란 후에는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답니다. 유년기의 예술적인 경험이 중년, 노년의 행복까지 좌우한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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