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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2012년 찾아가는 문화예술 ‘삽량벌 여름 문학잔치’
경남문인의 열정 삽량벌 달구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07/17 17:19 수정 2012.07.17 05:19
경남문협, 지난 14~15일 찾아가는 문학 세미나

제임스 조이스 재조명하며 회원 간 교류의 장 마련



경남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이 삽량벌을 달궜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14~15일 이틀간 (사)한국문인협회 경상남도지회(회장 고영조, 이하 경남문협)가 주최하는 ‘2012 찾아가는 문학 세미나’가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삽량벌 여름 문학잔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문학 세미나는 크게 문학 강연과 양산문화유적지 탐방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째날 문학 강연에서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율리시스’ 등을 남긴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강연자로는 제임스 조이스 연구의 석학으로 꼽히는 김종학 명예교수(고려대)가 나서 ‘제임스 조이스와 현대 문학’이라는 주제로 제임스 조이스와 율리시스에 대한 작품 해설을 한 시간 가량 이어나갔다. 

경남문협 고영조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인들이 자칫 소홀할 수도 있는 ‘고전과 명저를 다시 읽는 것’으로 주제를 잡았다”며 제임스 조이스를 재조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과 SNS가 활성화되는 반면 학생들은 책읽기와 멀어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짚으면서 “문학인들이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깊이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역할과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율리시스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아마도 그동안 가벼운 것에 너무 길들여졌다는 반증”이지만 “조금은 난해한 이 거울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내면으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면 삽량벌의 여름밤도 오래 기억되리라 믿는다”고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양산문인협회 김동현 지부장은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을 비롯해 수필가 김우현, 소설가 최해군, 소설가 김정한 선생을 소개하며 양산이 문학적으로도 인연이 깊은 도시임을 알렸다.     

이밖에도 양산문인협회를 비롯한 경남문협 회원들의 시 낭송과 수필 낭독이 펼쳐졌고, 챔버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이어져 문학적 열기를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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