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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삽량문화축전은 지난해 ‘박제상’에 이어 ‘삽량주’ 테마가 한층 더 강화한다. 양산지역의 옛명칭인 ‘삽량주’를 테마로 양산의 역사를 부각하는 한편 삽량주의 간(干) ‘박제상’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지난해에 ‘양산다움’을 축전에 녹이기 위해 ‘박제상 고유제’를 비롯해 ‘주제 전시관’, 지역예술극단 ‘양산’의 창작뮤지컬 ‘박제상’ 등 박제상을 강화한 테마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삽량성 체험을 통한 향토역사발굴과 테마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양산이 가진 경관자원이나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에는 부족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열린 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추진위측은 박제상과 삽량주 테마를 강화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올해 축전은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양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삽량주 체험마을인 ‘삽량성 사람들’을 신설한다. 삽량성을 중심으로 성 안에 신라시대 체험촌을 구성해 토성쌓기와 활쏘기, 나룻배, 학마을, 그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삽량성 민속장터와 삽량주 문화탐방길 등을 통해 ‘삽량’이라는 양산의 역사와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박제상’ 테마는 박제상공을 재조명하는 박제상학술대회를 연계행사로 추진하고, 지난해까지 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열린 백일장이 박제상을 추모하는 전국백일장으로 확대돼 선보인다.
이밖에 거리극축제 행사도 강화된다. 지난해처럼 도시계획도로 통행을 제한하고 문화의 거리로 지정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넌버빌 퍼포먼스와 스트릿 댄스, Fun Fun 음악회, 거리 놀이터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경사면에는 길이 50m의 돌계단을 만든다.
또한 정기총회에서는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거리가 먼 웅상지역을 배려하기 위해 본행사 전 개최를 알리는 행사를 열어 관심을 높이고, 행사 차편 마련으로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이 나와 추진위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삽량문화축전은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추진위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축전 일정과 함께 예산 7억1천33만9천원을 승인ㆍ의결했으며, 축전 기본계획안은 추가 의견을 수렴해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추진위 위원의 임기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만료됨에 따라 해당 위원 26명을 2012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재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