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변비
오피니언

[손 안의 건강] 변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7/24 11:46 수정 2012.07.24 11:46



변비는 배변(排便)이 정상보다 늦어져 대장이나 직장에 변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상태를 말한다.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사람들은 흔히 매일 변을 보지 못하면 변비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배변 횟수가 주 3회까지는 정상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변비증이 만성화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겪는다. 식욕부진, 복부 팽만감, 하복통, 불면증 등이 있고 여성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증상이 나타나 피부 미용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만성변비에는 원인이 되는 질병, 즉 대장암, 당뇨병 등에 의해 생긴 기질성 변비와 장기능이 저하되어 생긴 기능성 변비가 있다.

변비 대부분은 음식물 내 섬유소 결핍과 수분 섭취 부족, 심리적 요인,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다. 특히 임신 중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성성호르몬과 관계 있다.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황체호르몬은 임신 중이거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매우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대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한다. 따라서 변비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3~4배 가량 많다.

예방법으로는 첫째, 변의가 느껴질 때에 미루거나 참지 말고 바로 배변을 한다. 둘째,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시간은 배변의 황금시간대라고 할 만큼 중요하므로 식사를 하면 위대장 반사원동이 일어나 변의를 느끼게 된다. 셋째, 식물성섬유를 충분히 먹는다.

식물성섬유는 인체 내 소화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데 이때 배출되는 식물성섬유들이 장내 찌꺼기를 함께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성섬유는 변비 해소에 매우 좋다. 식물섬유의 섭취는 야채를 통해서 주로 하게 되는데 이때 생야채보다는 데친 야채가 더 좋다.

수지침요법으로는 기본방과 대장의 상응부위인 E22에는 오복침, N18, C8, E8, I2, B19, B24, 대장승방을 자극하고 서암뜸을 떠준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발지압판 운동이다. 요즘에는 변비가 운동부족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5분 정도 밟다가 차츰 늘려가 1시간 이내로 매일 꾸준히 밟게 되면 변비해소는 물론 고혈압과 당뇨의 수치도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