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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는 지난 20일 제299회 정례회에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정 의원은 단독후보로 출마해 양산지역 출신 도의원 가운데 최초로 의회운영위원장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 의원은 “의회운영위원장은 ‘어머니 역할’이 강조되는 자리”라면서 “도의회 전체 59명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소통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제4대 양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전반기에는 교육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소방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 위원은 “의회운영위원장은 재선이나 3선 의원이 주로 맡아왔는데, 과거 지역 의장을 지낸 것을 높이 평가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중책을 맡게 됐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동료의원들 눈높이에 맞추며 당파를 떠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여ㆍ야 대표의원과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돼 상임위원회 가운데는 가장 규모가 크다.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일반 상임위원회와 달리 다른 상임위 활동을 겸할 수 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도의회 운영과 관련 규정을 제ㆍ개정 하는 등 의회 운영 전반과 원만한 회의진행을 위한 행정업무 처리 등을 관장한다. 또한 의정활동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제시와 조정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위원장은 의장과 2명의 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의장단과 함께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정 의원은 “집행부와 소통하는 의회, 투명한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가 되겠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의정 활동을 펼쳐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력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산지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남도에서 양산의 지리적ㆍ행정적 변방에 위치해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라며 “양산지역 산적해 있는 현안을 도에 전달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대변자로서의 역할도 더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환 의원은 1952년생으로 양산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환경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을 수려했다. 제2대 양산시의원과 제4대 양산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양산체육진흥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바르게살기운동양산시협의회장, 범죄예방양산시지구협의회장, 양산교육발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