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이 지적장애인의 결혼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혼준비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결혼준비교육부터 가정생활체험까지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가정생활체험은 지역 내 비장애인 가정과 멘토링을 맺어 결혼 가정생활체험과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현재 5쌍의 지적장애인들은 한 달에 한 번 멘토링 가정을 방문해 가정생활은 물론 영화 관람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결혼세미나를 통해 장애인과 장애인을 둔 부모 등이 지적장애인들의 결혼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시간도 가지고 있다.
무궁애학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설 내 단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적장애인의 결혼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을 변화시키고 지적장애인들의 결혼 역시 그들의 선택이며 권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