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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연세대에서 열린 제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국 고교 합창경연대회에서 물금고 합창단 ‘사운드 오브 물금’이 대회 3위에 해당하는 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국립합창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합창총연합회, 한국합창지휘자협회에서 후원하는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다.
특히 이 대회는 각 지역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고교 합창단이 선발되기 때문에 대부분 10년에서 2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을 가진 명문합창단이 참가했다. 하지만 물금고 합창단은 창단 1년이 조금 지난 신생팀으로, 3위 성적은 주위를 충분히 놀라게 했다고.
물금고 합창단은 이날 함태균 작곡의 ‘가시리’와 모세호건의 ‘The battle of jericho’를 불러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김지현 교사는 “5월에 음반 오디션을 통해 참가팀으로 선정된 이후 매일 점심 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전국에 양산의 이름과 물금고의 이름을 알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물금고 합창단은 지난해 4월 창단, 그 해 10월 양산청소년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11월 부천전국청소년합창대회에서 대회 5위에 해당하는 장려상을 수상해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합창단으로 유명세를 치른바 있다.
김경진 교장은 “학업과 입시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음악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창단한 합창단이 전국대회에서 훌륭한 성적까지 거둬 학생들에게 고마을 따름”이라며 “합창단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더욱 열심히 연습해 양산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고교 합창단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