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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신경통증의학과 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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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적 병변없이 유발되는 원발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는데 그 원인이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고 만성적 경과를 밟게 된다.
그중 긴장성 두통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 없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진통제에 의해 만성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화된 통증은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우울증, 신경증적 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복잡해진다. 이러한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약물에 잘 듣지 않게 되어 정밀검사 등을 해 보면 거의 정상 소견이어서 정신과적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한쪽 혹은 양쪽으로 매일 발생하거나 여러 날 지속된 후 수 주에서 수 개월간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양상은 비박동성이고 조이는 듯한 느낌이며, 목 뒷부분에 뻐근한 감도 있는데 이때 압통처를 누르면 관자놀이나 안면, 혹은 안구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머리 뒷부분이나 목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있으며 눈의 피로감이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 수면장애와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주로 오전 4~8시, 오후 4~8시 사이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근육들을 IMS(근육내 자극치료)나 통증 유발점 주사 등으로 풀어주게 되면 두통증상의 완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되고, 약물 투여를 최소화하고 긴장 해소와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만성화로 이행하거나 약물의존성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게 된다.
긴장성 두통 환자들의 경우 통증클리닉에서의 치료는 대후두 신경이나 소후두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 치료 요법, 스트레스에 의한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정상화시킴으로 말초 혈액순환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상신경절 치료법, 통증 유발점 주사, IMNS(심층신경근 자극술, 서양식 침술) 등이 있다.
이젠 두통이 있으면 통증클리닉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