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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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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권총 10m 진종오가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고 폐막일에도 복싱의 한순철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최다 금메달 타이를 기록하며 종합 5위를 기록한 한국은 1988서울올림픽(4위) 다음으로 높은 성적을 올렸다.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온 메달 획득 소식에 기뻐하며 밤잠을 설친지도 어느덧 17일이 지나고 폐막식이 있었다. 쏟아지는 금ㆍ은ㆍ동에 한국은 아시아의 작은 나라도, 강대국에 치이는 조연도 아니었다.
런던에서 빛난 당당한 주연이었다. 짧게는 4년 동안, 길게는 십 수 년 동안 준비한 눈물과 땀을 흘린 멋진 대가였다. 특히 몇 가지 돋보인 것은 대한체육회의 치밀한 오심 방지대책이 예선탈락 직전의 박태환 수영 선수를 살려냈다.
홍명보 감독의 완벽에 가까운 페널티킥 준비가 축구 종주국 영국을 이기고, 한. 일전에서 일본 축구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에 따른 전략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누렸다.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이다.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헛된 것이 아니다.
세르반테스는 ‘준비되었다는 것은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준비하는 시간은 일을 추진하는 시간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의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법이다.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은 더 높이 더 멀리 뛸 수 있는 자격과 자질을 갖추게 된다. 게으른 사람과 생각이 깊지 못한 사람은 준비할 수 없다.
아브라함 링컨은 ‘오늘 준비되어 있지 않는 자에게 내일의 준비를 기대할 순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書經(서경)≫ 說命(열명)에서는 有備無患(유비무환)이라고 했다.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스스로 그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옳은 것을 잃게 되고, 스스로 그 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꿈을 가졌으면 그것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큰 꿈을 가졌으면 크게 준비해야 하고 높은 지위를 원하면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훌륭한 일을 해 내려면 훌륭한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의 기대와 자신의 준비, 자기 개발은 일치해야 한다. 절대로 준비 자체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결코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다. 왜냐면 다시 한 번 런던 올림픽의 교훈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