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차는 11월 12일과 16일 사이에 진행된다. 올해 전국 대학은 전체 모집 인원의 64.4%를 수시에서 뽑는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 증가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금지 등으로 요약된다.
대학 복수 지원 가능 모집전형은 한 번만
올해는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 한도 내에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같은 대학 내 여러 전형에 지원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대학이 1개 전형에는 1개 모집 단위만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단,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경찰대학 등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동아대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논술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한 번씩 총 두 번의 지원카드를 써 같은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논술전형으로 신문방송학과와 사회복지학과에 한 번씩 총 두 번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논술전형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지원하고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할 수는 있다.
6장의 카드를 수능 전에 접수하는 수시 1회차와 수능 이후 접수하는 수시 2회차에 어떻게 배분할 지도 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역 국립대들은 수시 2회차 접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전형 확대 수시 가운데 19% 차지
입학사정관전형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을 활용하는 대학은 125개교로 지난해보다 4개교가 늘었고 인원은 4만6천337명으로 7천406명이 늘어 수시모집 총 인원의 19.1%를 차지했다.
이번에는 자기소개서 양식에 인성 관련 문항이 신설되고, 교사 추천서에 기존 인성과 대인관계 평가 항목 5가지(책임감, 성실성, 준법성, 자기주도성, 리더쉽) 외에 협동심, 나눔과 배려 항목을 추가하는 등 인성평가가 강화됐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또래상담이나 자치법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학생과 학교폭력 관련 징계를 받았더라도 개선된 모습을 보인 학생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시 최종합격자 정시ㆍ추가 지원 안돼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합격자들이 등록하지 않아 충원 후순위자들의 기회를 뺏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수능 전에 실시하는 수시 1회차 모집에 합격해도 수능 이후 진행되는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회차 모집과 2회차 모집은 수시모집 기간 동안 대학이 수시모집을 두 차례로 나눠 하는 것일 뿐 수시, 정시 구분에 따른 복수 지원 금지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다만, 수시 1차 모집과 수시 2차 모집에 각각 지원해 모두 합격하면 등록은 1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인문ㆍ자연계열 간 교차 지원은 아직은 가능하다. 수험생들이 자율적으로 영역을 선택해 수능을 볼 수 있어 사실상 교차지원이라는 말은 의미가 없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전형은 계열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을 확인하고 논술과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경우, 계열별 축제유형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3 학생만 대상으로 하는 전형도 있지만 재수생 이상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많으므로 졸업연도 제한의 전형 유형별 지원자격도 꼼꼼히 확인해 보자.
내신이 수시합격의 전부는 아니다
학생부 성적이 나쁘다고 해서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학생부 성적인 우수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하지만 수시모집제도를 인식하는 차원이 아직 ‘수시=내신’ 정도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
학생부 100% 반영전형은 물론 학생부+대학별고사 형태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유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