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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도서관에는 특별한 자원봉사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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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도서관에는 특별한 자원봉사회가 있다?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08/28 11:55 수정 2012.08.28 11:55
“자원봉사는 남이 아닌 우리를 위한 것”

봉사로 시작해 자기계발, 재능기부로 이어져



웅상도서관(팀장 주창술)에는 특별한 자원봉사회가 있다.

‘오아시스(1기 회장 최현옥)’와 ‘가시고기(2기 회장 홍미정)’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웅상도서관 자원봉사회는 다양한 도서관 행사에 늘 함께한다.

웅상도서관 자원봉사회가 다른 도서관 자원봉사회와 다른 점은 어떤 것일까.

대부분의 도서관 자원봉사회가 서가 정리나 환경 미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웅상도서관 자원봉사회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재능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동화구연이였다. 지난해 15명의 회원들이 동화구연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자원봉사회 내에 자기계발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올해는 도서관측이 자원봉사회원들을 위해 ‘동화구연 자격증반’을 개설했고, 문화강좌 수강 후 회원 7명이 지난 9일 동화구연 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들은 가진 재능을 서로 나누면서 강의와 수강을 동시에 하고 있어 ‘풍선아트’와 ‘미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키우고 있다. 또 동시에 그 재능을 도서관에 기부해 더 많은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1기 ‘오아시스’ 회원들은 매주 첫째, 셋째 토요일마다 ‘이야기극장’을 운영하고 특기를 살려 다양한 특강을 개설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매년 도서관에서 열리는 ‘인형극 공연’은 매회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원봉사 회원들은 시민들이 좋아하는 인형극 공연이 도서관에서 더 많이 선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직접 인형극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웅상도서관측도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자기계발을 통한 재능기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웅상도서관의 1기 자원봉사회 ‘오아시스’의 한 회원은 “처음 자원봉사회에 가입할 때는 내가 남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러 도서관에 간다라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성장하고 있었다. 이제 봉사는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을 돕는 것이 아닌, 우리를 돕는 자원봉사,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웅상도서관은 매일이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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