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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되나..
문화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되나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입력 2012/08/28 13:41 수정 2012.08.28 01:41
국가브랜드위원회, 통도사 세계유산 잠정목록 추진

7개 사찰 후보 가운데 등재 가능성 0순위로 꼽혀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꼽히는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 22일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잠정목록 대상 사찰 7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통도사를 포함해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전남 순천),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등이다. 이들 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우선 등재돼야 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 따르면 선정된 사찰들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해 현재까지 유지되는 500년 이상 고찰(古刹)로,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해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억불정책 속에서도 불교의 신앙적 전통을 유지ㆍ계승하려는 노력을 통해 문화유산을 보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4일과 올해 3월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통도사에서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한편,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통도사에서 등재 추진을 위해 ‘한국 전통사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에 유네스코에 잠재목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7개 사찰 가운데 통도사의 역사가 가장 길뿐만 아니라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어 잠정목록 등재 가능성이 0순위로 가장 높다는 평가가 있다”며 “향후 세계문화유산에 정식으로 등록된다면 국가적으로도 지역적으로도 큰 경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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