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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아이 괴롭히는 아토피 치료 가을이 적기다!..
생활

우리 아이 괴롭히는 아토피 치료 가을이 적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8/28 14:52 수정 2012.08.28 02:53






가을은 여름철에 고생했던 아토피환자들에게나 겨울에 심해지는 환자들에게나 모두 치료의 적기다. 기온이 적당한데다 바람도 불고, 습도도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지 않아 아토피 질환이 심하게 악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토피 치료의 적기인 가을을 맞아 일상생활 속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잘 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염증이 생기면 발진이 발생하고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자주 긁게 되어 피부가 손상되고 염증이 악화되어 다시 가려움증도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또한,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나타나며,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수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0~4세 영유아의 약 17%가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다. 

# 아토피피부염은 왜 걸리나?

피부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사람마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 인자가 다르므로 발병 원인을 딱 잘라 설명할 수 없다.

여러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으로는 환경적인 변화를 들 수 있다. 산업화로 인한 환경공해와 식품첨가물의 사용이 늘어나고 실내 온도 상승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많아지면서 아토피피부염의 발생빈도도 높아졌다. 또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역시 아토피피부염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적인 변화가 아니더라도 유전적으로도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족 중 천식이나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자가 있다면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외에도 급격하게 실내 온도와 습도가 변화하거나 스트레스, 세균감염과 같은 원인이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오기도 하며 피부보호막에 이상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에 노출될 수 있다.

# 아토피피부염 생활수칙

일상생활에서 아토피피부염과 밀접하게 관련된 음식과 목욕, 옷 등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먼저 과자,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은 물론이고 식품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은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는 오래 찌거나 삶아서 지방을 빼고 먹고 튀김용이나 구이용 식용유의 사용도 최대한 줄이도록 한다. 아이스크림, 냉면과 같은 차가운 성질의 음식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치료의 관건은 피부보습인데, 이를 위해서는 목욕법이 중요하다.

양산한의원 이우헌 원장은 “목욕을 할 때 샤워만 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15분 정도 입욕하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이면 때를 밀지 말고 물수건으로 두드려 주듯이 씻고,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 원장은 “합성세제의 사용을 자제하고 면섬유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가급적이면 속옷이나 아이들 옷과 기저귀에는 합성세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상생활에서의 아토피 치료법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법은 크게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방법과 그 독소에 대한 피부의 민감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양방에서는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써서 피부염과 가려움을 약화시키고 안정시키는 방법을 쓴다.

이와 달리, 한방에서는 주로 발한요법이나 해독생기요법을 통해 진행한다. 발한요법이란 약재나 물리적 방법에 따라 인위적으로 체열을 발산시키거나 발한에 의한 수분 방출을 이용하여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요법이다.

해독생기요법이란 독성을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 원장은 “한방에서는 체내 독소를 대변, 소변, 땀, 호흡 등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써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되고 따라서 일정기간 치료 후 재발하는 것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발한요법으로는 운동, 풍욕, 쑥 목욕 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환자 중에는 땀이 나면 환부가 더 가려워지므로 땀 흘리는 것을 피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땀이 난다는 것은 인체와 피부가 순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적절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다만 과하게 땀을 흘려 피부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땀 흘린 후에는 오래 있지 말고 샤워와 목욕으로 땀을 잘 씻어주어야 한다. 풍욕도 혈액과 피부를 순환시켜주는 점에서 목욕법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쑥 목욕을 하면 기초체온이 올라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또 해독생기요법을 통해 아토피피부염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피부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 음식으로 미역, 녹두, 버섯, 매실 등을 먹는 식이요법과 찜질요법ㆍ뜸요법 등은 장내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는 햇빛을 받으면 자외선을 차단하려고 각질을 두껍게 만들어 외부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므로 가벼운 일광욕이나 적절한 광선치료도 도움이 된다.

자문_양산한의원 이우헌 원장 www.yshoneyone.com  
정리_손은주 인턴기자 kmkm784@ysnews.co.kr  최윤선 인턴기자 yunsun9677@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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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좋은 음식들>

미역_
아토피는 면역력과 깊이 관련된 질병인데, 미역은 면역력 저하를 예방한다. 또, 각종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혈액에 녹아든 독소를 해독하는 성질이 강해, 햄버거를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딱이다.

제일 쉽게 미역을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한국대표음식인 미역국을 끌여 먹이는 방법이다. 미역국을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미역을 2시간 정도 물에 불려 소금기를 빼고 몸에 문지르는 미역목욕을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피부의 보습력을 강화하고 부드럽게 한다.

두부_
동물성 지방이 아토피 환자에게 해롭다고 해서 고기류를 반드시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질을 제거한 단백질인 살코기는 먹을 수 있다.

불안한 마음에 채식으로만 식단을 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유아나 청소년기에 채식 위주의 식단은 면역력이 떨어뜨려 성장에 있어서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2차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할 수 있게 하는 두부를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상황버섯_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면역력 강화와 해독작용으로 아토피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상황버섯에는 항암작용에 뛰어난 ‘베타글루칸’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와 같이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한다.

매실_
매실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매실효소는 아토피에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인체에 필요한 유기산, 비타민 등 필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또한, 아토피는 과도한 열과 독소로 발생하는데 매실은 열을 다스려주고 독소를 빼준다. 그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능을 지니고 있어 건조해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매실원액은 1년 이상 발효시킨 것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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