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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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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토벤은 평생 가난과 실연, 병고에 시달렸다. 그는 독일 쾰른시에 가까운 라인 강가에 자리 잡은 본의 누추한 다락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언제나 술에 취한 테너 가수였고 어머니는 하녀 출신이었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적인 분위기가 아니었다.
말년 역시 비참하고 절망적인 생활 그 자체였다. 음악가로 명성을 얻고 있을 때 우울증 증세에다 두 귀의 청각을 완전히 잃고 실연의 아픔까지 겪었다.
그는 도저히 음악을 계속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날마다 몸부림쳤다. 그러다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베토벤은 정신이 들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그때부터 마음속에서 열정이 다시 타올랐다.
성난 파도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율을 악보에 적기 시작했다. 때로는 천둥 번개가 내려치는 듯한 웅장한 선율을 작곡했다. 생애 최고의 걸작 일부는 완전히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마지막 10년 동안 작곡했다. 교향곡 제3번 ‘영웅’,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운명(교향곡 제5번)’ 등은 이때 탄생된 대작들이다.
<합창환상곡>(1817)의 가사를 쓴 시인 크리스토프 쿠프너가 베토벤에게 물었다. “선생님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입니까?” 베토벤은 대답했다. “에로이카!” <영웅교향곡>이었다. <운명교향곡>일 거라 생각한 쿠프너는 되물었다. “C단조 <운명교향곡>이 아니고요?” 베토벤은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아니오, 에로이카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료는 꽃이나 열매에서 뽑아낸 것 이 아니라 고래의 기름에서 뽑아낸 것이라고 한다. 그것도 병든 고래의 기름에서 더욱 향기로운 향료가 추출된다고 한다. 우황 또한 건강한 소가 아닌 병든 소에서 나와 해열, 진정, 강심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괴테가 ‘눈물을 흘리면서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참맛을 알 수 없다’했듯이 역사에 남을 업적을 이룬 인물들은 대부분 고난을 통해 대성했다. 음악가이면서도 청각을 잃고도 이를 극복한 그의 정신력은 인간의 집념과 생활태도의 귀감으로서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
그는 “나의 예술은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바쳐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어릴 때부터 나의 최대의 행복이었고, 즐거움이었다”라고 하였다.
누구나 베토벤처럼 살겠다고 결심하면 그렇게 살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주어지게 된다. 베토벤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고 고결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다만 그 한 가지만으로도 불행을 견디어 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베토벤의 인생철학을 잘 표현한 말이다. 가슴에 와 닿는 베토벤의 명언 “훌륭한 인간의 특징은 불행하고 쓰라린 환경에서도 끈기 있게 참고 견디는 것이다” 모든 인생은 해산의 수고를 통해 새 생명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