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시지회 김상규 지회장이 중도 사퇴했다. 양산예총 창립 이래 지회장이 임기 중에 사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회장은 최근 자신이 속한 미술협회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미협은 지난 7월 27일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잇달아 열어 김상규 예총 회장을 제명하고 예총 탈퇴를 결정했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지부장 최대기)는 김상규 회장이 경남도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임기가 종료돼 차기 위원을 추천하면서 협회와 상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음을 문제 삼았다.
김상규 지회장은 미협 임시총회에서 공개해명과 사과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예총 탈퇴서까지 제출하자 평소 지병이 악화돼 예총 지회장 사퇴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양산예총은 지난달 27일 정웅호 수석부회장(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지회장) 주재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지회장의 사퇴서를 수리했다. 또 미협의 예총 탈퇴서도 수리했다.
지난해 1월 취임했던 김 지회장이 임기 2년 5개월을 남겨 두고 중도하차 함에 따라 오는 26일 보궐선거를 통해 신임 지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 달간 직무대행을 맡게 된 정 수석부회장은 “9월 초 임시이사회를 열고 보궐선거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며 “만약 후보등록이 없으면 수석부회장 대행체제로 전환한 뒤 2015년에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