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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주중 음악동아리 ‘신주싱어즈’ 공연수익금 전액 유니세프..
교육

신주중 음악동아리 ‘신주싱어즈’ 공연수익금 전액 유니세프 기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9/11 09:44 수정 2012.09.13 03:26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의미 있는 재능기부




신주중 음악동아리 ‘신주싱어즈’가 재능기부를 톡톡히 했다. 공연수익금 전액을 유니세프 국제아동돕기 기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신주중학교(교장 정영환)는 지난 7일 신주싱어즈 기금 전달식을 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부산사무소 조원호 팀장에게 공연수익금 1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천원 티켓 1천장을 판매해 얻은 공연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신주싱어즈는 음악을 매개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이끌 목적으로 2009년 창단된 신주중 교내 음악동아리다. 독창ㆍ중창ㆍ합창의 자유로운 형식과 대중가요, 팝,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매년 교내 ‘사계절 작은 음악회’를 열어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부터는 단위 중학교로는 드물게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신주싱어즈 빅 콘서트’라는 주제로 유료공연을 펼쳐왔다. 학생들은 큰 무대에서 자신의 끼와 젋음을 마음껏 발산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올해 역시 지난달 28일 ‘꿈과 열정 그리고 멜로디’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재치와 유머를 엿볼 수 있는 작은 뮤지컬과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을 위한 특별 공연 등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질병과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세프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지도교사 겸 지휘자 김정웅 교사는 “우리가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떤 아이들은 울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공감대를 얻어 시작한 기부활동”이라며 “학생들 모두 노래를 향한 열정은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영환 교장은 “참다운 기부는 두 개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한 개를 주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이 마음이 큰 메아리가 되어 신주중 전체로 나아가 세상 속에 행복이 널리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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