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다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예초기는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0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예초기안전사고 319건을 분석한 결과, 8~10월 사이에 절반이 넘는 198건(66.7%)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3년간 8~10월의 사고 집중도는 2009년 42.7%(32건)에서 2010년에는 83.2%(94건)로 거의 2배가량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칼날에 베이거나 찔림으로 인한 상해가 107건(33.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안구와 시력 손상이 78건(24.5%), 작업 중 튄 흙이나 돌로 인해 상해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 69건(21.6%), 골절 21건(6.6%), 혈관손상ㆍ출혈ㆍ혈종 13건(4.1%), 타박상ㆍ찰과상 11건(3.5%) 순이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 덮개와 같은 예초기 칼날 안전 용품을 부착해 사용한다. 또 사용자는 안면보호구와 보호안경,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밖에 예초기를 매고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작업할 때는 주위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칼날에 풀이 감겼을 때에는 엔진을 끄고 제거하는 등 안전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