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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흥시장동향]일본 인쇄기업의 베트남 진출..
오피니언

[신흥시장동향]일본 인쇄기업의 베트남 진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9/25 11:37 수정 2012.09.25 11:37



 
↑↑ 최영호
영산대학교 일어학과 교수
 
일본 기업들이 대거 베트남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인쇄 수요를 겨냥하여 중소 인쇄기업까지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NNA가 지난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니가타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쇄기업 쇼에이가 최근 5억엔 정도의 자본을 투입하여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공장은 올해 연말에 기존의 공장 가까이에서 착공되어 건설되며 내년 여름에는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쇼에이는 1959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 1천만엔의 매우 작은 규모의 회사다. 그러나 종업원은 총 120명 정도를 거느리고 있고 사업 내용으로 인쇄 기획, 편집, 디자인에서 인쇄, 제본, 가공, WEB Mobile Site 제작, 시스템 구축 등을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사장인 사카이 마사유키(坂井雅之)는 부친으로부터 사업을 이어받자 1992년 지방의 소규모 인쇄 공장에서 탈피하여 도쿄에 사업부를 개설하고 전국적인 영업 전개를 시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대부분 도쿄에서 수주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카이 사장은 철저한 인쇄 효율 관리로 일본의 인쇄업계를 쇄신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언제나 고객을 위해 기술과 스피드 그리고 비용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하는 회사경영 철학과 도전정신을 밝히고 있다.

이 인쇄회사는 일본에 머무르지 않고 2009년에 베트남 진출을 시도하여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바크닌(BAC NINH)성의 VSIP공업단지 안에 인쇄공장을 설립했다. 일본 국내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것을 이 회사는 사업성 확대의 기회로 포착한 것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일본의 기술을 그대로 활용한 양질의 인쇄물을 베트남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해외 전개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쇼에이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은 베트남 진출 일본 기업으로부터 의약품과 화장품 등을 포장하는 패키지 주문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경영진은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판단했다.

이왕 베트남에 진출을 한 이상 베트남에서 가장 큰 인쇄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인쇄물과 홍보물, 기념품, 특수판촉물 이외에도 디지털 콘텐츠까지도 원스톱으로 제작하여 제공하겠다는 적극적인 방침을 내세운 것이다. 공장 증설에 앞서 쇼에이는 지난달에 호치민시에도 사무소를 설치했다.

나아가 이 회사는 내년 이후에는 베트남 이외에도 방콕이나 싱가포르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는 방침을 내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아시아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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