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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통도사에서 ‘한국의 전통사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통도사와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해남 대흥사, 전남 순천 선암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등 7개 사찰을 잠정목록 등재대상으로 선정ㆍ발표했으며, 지난 22일에는 전통사찰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검토하고 미래를 위한 보존과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산하기구인 이코모스 관계자와 불교계, 정치계, 지방자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코모스 자문위원회 존 허드(John Hurd) 회장은 “한국의 사찰들을 둘러보면서 모든 부분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느꼈다. 등재 추진을 위해서는 7개 사찰들이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등재를 위한 과제들도 도출됐다.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이혜은 위원장은 앞으로 사찰 관리와 보존에 대한 과제를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사찰들이 특정한 변화를 주려면 그 변화가 도움이 될지, 걸림돌이 될지 7개 사찰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찰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 지자체끼리 MOU를 체결해 단일보존관리위를 지금부터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 역시 “선정 이후부터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스님은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사찰보존관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며 보존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