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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출산지원정책 이모저모
양산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어때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10/09 09:10 수정 2012.10.09 09:10




오는 10일이 임산부의 날이다. 풍요의 달인 10월과 10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의미해 2005년에 제정됐다. 하지만 출산을 장려하는 이같은 날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에서 꼴찌에 가깝다.

젊은 부부들이 자녀를 키우다가 빈털터리가 된다는 ‘베이비 푸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출산ㆍ육아비가 만만치 않은 것도 저출산 이유 가운데 하나다. 축복받아 마땅할 임신과 출산이 가계에 짐이 된다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앞다퉈 출산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양산시 역시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으로 양산시민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신 전부터 임신과 출산, 양육과 보육까지 시기별로 나에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자.

임신 전 - 기형아 예방 검사는 꼼꼼히 

임신을 희망하는 양산여성이라면 보건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풍진검사를 받을 수 있다. 풍진검사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으로 임신 전 꼭 받아야 하는 검사다.

불임부부들의 고민도 덜어준다.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시설을 필요로 하는 부부를 위해 시설비 일부를 지원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이 150% 이하여야 하며 의사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영구불임 수술을 받은 사람들 위해 정ㆍ난관 복원 시술비도 지원한다. 남성 56세, 여성 44세 미만 임신희망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임신 - 고운맘카드로 병원비 부담 줄이자

임신이 확인되면 고운맘카드부터 신청하자. 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에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부인과 진료시 1일 6만원 한도 내에서 50만원까지 사용가능하다.

임신 12주 미만 산모는 매주 화ㆍ목요일에 보건소에서 산전기초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항목은 빈혈, 혈액형, B형간염, 에이즈, 뇨당ㆍ뇨당백 등이다.

임신 20주 이상 산모는 출산 전까지 매월 1통(1개월분)씩 철분제도 지원된다. 만약 임신성 빈혈이 있는 산모라면 16주부터 받을 수 있다. 임신 6~8개월 여성은 구강검진과 치주관리를, 8~10개월 여성은 모유수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건강한 출산을 돕는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교실도 눈여겨보자. 스프롤로지 분만법, 임산부체조, 베이비마사지 등 실습 위주로 구성돼 있다. 주1회 4주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한다.

↑↑ 임신 20주 이상 산모는 철분제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출산 - 복덩어리 셋째아 출산장려금 120만원


출산의 행복을 누렸다면 양산시에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을 챙겨보자. 둘째아 출산 시 30만원, 셋째아 출산 시 120만원이 지원된다. 첫째아가 있고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 둘째ㆍ셋째아 모두에게 혜택이 주어져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출산 후 산후조리가 고민이라면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사업도 살펴보자.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정이면 12일간 4만6천원~9만2천원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 기준에 충족하지 않더라도 산후조리원이나 민간 산모신생아도우미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양산YWCA(367-1144)나 참사랑어머니회(384-5008)로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 사이에 신청하면 된다.

양육 - 우리 아이 무료 건강검진 받기

만6세 미만 아이를 위해 건강검진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병ㆍ의원에서 모두 6회에 걸쳐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항목은 신체측정, 발달평가, 영양, 수면, 구강검진 등이다.

미숙아나 선천성 이상이 있는 가정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 37주 미만에 출생했거나 체중 2.5kg 미만 출생아라면 진료비 지원이 가능하다. 단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 가정이어야 한다.

장애아발생 예방을 위한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검사비용도 지원대상이다. 페니레톤뇨증, 갑상선기능저하증, 선천성부신과현성증 등 6개 항목이며, 검사결과 이상질환으로 진단되면 의료비와 특수조제분유를 지원한다. 보건소와 지정 민간의료기관에서는 만12세 이하 모든 어린이에게 결핵, B형감염, 폴리오 등 10종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준다.

보건소 북스타트 사업도 이용해 보자. 201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 가운데 DPT 3차 접종을 끝낸 유아에게 책꾸러미를 배부하고 자원활동가가 직접 책을 읽어주는 등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 저소득가정은 산모신생아도우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육 - 갈팡질팡 무상보육 ‘차등지원’으로 가닥

무상보육이 폐지되고 ‘차등지원’으로 바뀐다. 정부의 보육지원 개편안은 소득에 따라 차등지원함으로써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만0~2세 유아는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맞벌이 가구와 전업주부 가구로 나뉘고, 여기에 소득 하위 70% 가정은 양육보조금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만0세 유아를 둔 소득 하위 70% 맞벌이 가구는 월 55만5천원의 종일반지원금에 월 2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소득 상위 30% 맞벌이 가구는 어린이집 이용 시 월 20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누리과정이 도입되는 만3세~5세는 어린이집, 유치원 어디를 이용하든 소득과 상관없이 보육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양산시 여성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돌보미 지원사업도 살펴보자. 3개월~만12세 아동을 둔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주간은 1시간당 5천원, 심야나 주말은 시간당 6천원으로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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